억눌린 남편, 억눌린 아내

2012. 6. 30. 11:37결혼이야기/위험한 결혼

어린 시절, 폭력적이고 무관심한 아버지에게 시달렸고, 학교에서는 집단따돌림도 당했다는 한 남편.

어린 시절, 갈등 끝에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집에서는 물론,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등 학교에서도 많이 억눌렸다는 그 아내.

갈등을 겪는다거나 결국 이혼했다는 부부들 중에는 이들처럼 남편과 아내 모두가 과거에 많은 상처를 받았으며 잔뜩 억눌렸다는 부부가 아주 흔하다.

그러니 억눌린 사람은 아무리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고 해도, 실제로는 억눌린 사람과 부부가 되어 계속해서 갈등을 겪거나 결국 이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할 수 있는데, 사람이 억눌리게 되면 정상적인 생각이 아닌, 억눌린 사람으로서 억눌린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다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억눌린 남자와 여자가 결혼했어도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주면서 살아간다면 각기 생각했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억눌린 사람들은 흔히 ‘나만 억눌렸다’ 생각하며, ‘내가 더 많이 억눌렸다’ 생각하며,그렇다보니 심지어 자신보다 훨씬 많이 억눌린 배우자에게도 자신만 이해해주고 위로해달라고 애걸하는 사람들이 아주 흔하다.

이런 형편이니 계속해서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혼할 수밖에.

따라서 억눌린 사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가장먼저 그동안의 억눌림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이해하면 가장 정확하다.

이렇게 되어야 더 이상 억눌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사진 : EBS <달라졌어요> ‘부모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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