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강압적이라는 것은
2012. 12. 27. 02:02ㆍ사람과 사람/나에 대한 이해, 남에 대한 이해
자신이 지도하는 초등학생들을 강력하게 통제하려고 자주 매를 들었다는 한 교사.
심지어 나이 어린 학생들의 뺨을 때린 적도 있다는데, 하지만 매를 들지 않으려고 하자 도무지 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자꾸 분노가 끓어올라 또다시 매를 들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는 그.
매를 들면 얼마든지 쉽게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으니 이러한 욕구를 느끼는 것은 사람으로서 매우 당연하다.
그런데 그에 앞서, 이 같은 어려움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주 흔히 겪는 어려움 중 하나.
사장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직원들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듯이, 사람이란 원래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필요할 때 남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건만,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싫어하다보니 반드시 필요할 때도 남을 통제할 수 없고, 이런 형편이니 폭력 등의 강압적인 방법으로 남을 통제하려고 하게 될 수밖에.
따라서 주로 강압적인 방법으로 남을 통제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개판으로 살고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해야할 것이다.(사진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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