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원로 정신과 의사의 넋두리
2013. 1. 14. 15:31ㆍ정신문제 이야기
아직까지 환자들에게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면 너무 힘들어 몹시 지친다는 30년 경력이라는 한 원로 정신과 의사.
즉, 감당이 안 되는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면 결국 몹시 지친다는 것인데, 심지어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엄청난 답답함에 안절부절 할 때도 종종 있다고 한다.
감당이 안 되는 환자들의 온갖 이야기를 억지로 계속해서 들어야만 하니 당연히 이같이 될 수밖에.
그런데 그가 이같이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능력도 모르는 채 환자들의 온갖 이야기들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남의 이야기를 얼마만큼 감당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채, 더구나 감당하는 방법도 모르는 채, 정신과 의사랍시고 마구 들으니 당연히 감당이 안 돼 쩔쩔매게 될 수밖에.
과연, 환자들의 이야기조차 제대로 감당 못하는 그가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었을까?(사진 : MBC <시사매거진 258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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