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1. 10:55ㆍ세상 속 이야기/객관적으로 본 성경
처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동물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존재하게 됐다는 사람.
이런 사람을 위해 여호와는 에덴(지금의 이라크의 한 지역으로 추정)이라는 곳에 동산을 만들고, 사람을 그곳에서 지내도록 했다고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창 2:8)
그래서 이 에덴의 동산이란 사람에게 있어 최초의 거처이자 집무실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성경대로라면 이 동산은 바로 사람이 있어야할 장소라는 말이 될 것이다.
이는 곧, 에덴의 동산은 언제인가 사람이 반드시 회복해야할, 즉, 언제인가 반드시 돌아가야 할 장소라는 말도 된다.
그래야지 비로소 자신의 본래 직분에 충실하면서 사람으로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니.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에덴의 동산으로 사람이 돌아간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것이 현실.
그런데 비록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알게 된다고 해도, 사람이 막상 그 동산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에덴의 동산은 동물을 다스리는 왕으로서의 사람이, 즉, 성경에서 말하는 자신의 본분을 수행할 준비가 충분히 된 사람이나 머물 수 있는 곳이니.
그러나 아직 이렇게 할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라면 아무래도 에덴동산은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을 듯싶은데, 더구나 이런 준비를 한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수 십 년씩이나 각종 동물을 연구했다는, 그래서 심지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독사 등 매우 위험한 동물들마저 마냥 사랑하게 됐다는 사람들도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다스릴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는 말할 수 없건만, 그 밖의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그렇다면 성경이 사실이라고 해도, 또, 그 위치가 명확하게 밝혀진다고 해도 거의 모든 사람에게 에덴의 동산은 역시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을 듯싶은데, 결국 이렇게 될 것이라면 차라리 에덴의 위치가, 그 동산의 위치가 밝혀지지 않는 것이 훨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욱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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