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대인관계

부모와의 관계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뒤 가장 처음 맺게 되는 대인관계이다.

이런 까닭에, 부모와의 관계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대인관계이며, 가장 기초적인 대인관계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 부모와의 관계는 자식의 모든 대인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사람은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경우에 다른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를 계속할 수 있게 되는 반면,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도 좋지 않은 관계를 계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사람에게는 아버지와의 관계보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우선한다.

이 때문에 사람이 맺는 모든 형태의 대인관계는 똑같이 좋거나 똑같이 좋지 않을 수는 없는데, 따라서 어릴 때의 대인관계에서는 남자나 여자 모두가 여자에게 좀 더 우호적이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자식에게 있어 부모와의 관계는 다시 크게 다음의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
(2) 이성인 부모와의 관계

사람이 어느 정도 자란 뒤부터는 이 두 가지의 부모와의 관계가 모든 대인관계에 점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 결과,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더 좋거나 이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동성에게 좀 더 우호적이 되며, 이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더 좋거나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이성에게 좀 더 우호적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말은 또,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이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더 좋은 사람의 경우는 동성에게 덜 우호적이 되며, 이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가 더 좋은 사람의 경우에는 이성에게 덜 우호적이 된다고 바꾸어 말할 수도 있다.

그러니 어릴 때는 남자와 여자 모두가 여자에게 좀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해도, 동성인 부모와의 관계나 이성인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서 사람의 대인관계는 점점 복잡하게 변화하게 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그렇다는 것뿐, 그밖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즉,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엄청나게 많이 있다 보니 바로 이 요인들에 의해 사람의 모든 대인관계는 매우 복잡하게 얽히고 섞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