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계속해서 관찰된다

2012. 3. 7. 11:46사람과 사람

성별, 키와 몸무게 등의 외모, 학력, 학벌, 나이, 취향, 거주지, 재산, 가족관계, 직업 등

사람은 이와 같이 매우 여러 가지 기준들에 따라서 다른 누구인가를 계속해서 관찰하며 평가한다.

그리고 이 같은 매우 여러 가지 기준들에 따라서 다른 누구인가에게 계속해서 관찰되며 평가되는데, 그러니 사람이란 다른 누구인가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하며, 이와 동시에, 누구인가에게 계속해서 관찰되고 평가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어떤 한두 가지의 기준에 따라 다른 누구인가를 관찰하거나 누구인가에게 관찰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어떤 한두 가지의 기준에 따라 다른 누구인가를 평가하거나 누구인가에게 평가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제로는 어느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과 매우 다양한 기준들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서로 관찰하고 관찰되며, 또, 평가하고 평가되니.

이에 대해서는 남자와 여자의 경우만 생각해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남자와 여자는 가장먼저 서로를 성별에 따라서 관찰하고 평가하며, 이어서 키와 몸무게를 비롯한 외모와 입고 있는 옷 등에 따라 계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하고, 그 뒤에는 나이와 직업, 학력, 학벌 등을 따라 계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는 다시 그 뒤에도 식성 등의 취향과 재력 등의 매우 여러 가지 기준들에 따라 서로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한다.

그래서 하나하나 따져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적용하는 기준과 여자가 남자에게 적용하는 기준은 모두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데, 그러니 사람은 엄청나게 많은 기준들에 따라 다른 누구인가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하는 동시에, 엄청나게 많은 기준들에 따라 누구인가에 의해 계속해서 관찰되고 평가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런데 각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각기 다르다.

그렇다보니 어느 한 사람의 한 가지 특징에 대한 평가가 전혀 다른 경우도 매우 흔한데, 키가 180cm인 사람에 대해서 ‘키가 크다’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키가 작다’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사람들이 서로에게 적용하는 기준들 중에는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것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아무런 근거나 원칙도 없는, 몹시 불공평한 기준이 훨씬 더 많은데, 이런 까닭에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은 서로 명확한 기준도 없이, 그저 자기의 마음대로 재고 있고 평가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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