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기본개념

부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은 바로 ‘조화’(調和)이다.

즉, 남편과 아내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서로 잘 어우러져야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말인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서로 조화를 잘 이루는, 잘 어우러지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야할 것이다.

이런 까닭에, 결혼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 역시 ‘조화’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서로 잘 어울리는 남자와 여자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결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서로 조화를 잘 이루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했다고 해도 앞으로도 두 사람이 계속해서 조화를 잘 이룰 것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서로 계속해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코 더 이상은 그렇게 될 수 없으니.

만약, 이렇게 된다면 낭비가 심한 남자와 알뜰한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처럼, 결국 서로 조화할 수 없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한 것과 같은 꼴이 될 것이다.

그러니 비단 지금 잘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여자나 남자를 선택해서 결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인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부라고 해서 반드시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필요는 전혀 없다는 사실부터 알아둬야 한다.

그에 앞서, 비록 부부라고 해도 남자와 여자에게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조화를 이룰 수 없는 부분도 많이 있으며, 서로 조화를 이루든 말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게 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부부란 조화가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부부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러니 바로 이렇게 될 수 있는 여자나 남자가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감이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부부로서 조화를 이루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각기 다르다.

취미가 같아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가장과 주부로서의 역할에서 조화를 이루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등도 있으니.

그러나 이렇게 자신의 생각만 앞세운다면 진짜 부부가 조화를 이루어야할 부분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될 수 있는데,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부부에게는 어떤 부분이 반드시 조화를 이루어야하는지, 또, 어떤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훨씬 나은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