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정보다

2011. 9. 18. 12:24세상 살기

눈을 통하여, 귀를 통하여, 코를 통하여, 피부를 통하여, 또, 혀를 통하여.

사실, 사람이 받는 자극 하나하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정보(情報)이다.

그러니 하나의 자극을 받았다는 말은 바꾸어 하나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보니 사람이 받는 자극 자체를 무시하거나 외면하면 안 되며, 또,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자극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는 것은 곧 정보를 무시하거나 외면한다는 말이 되며, 또, 자극을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은 곧 정보를 가볍게 생각한다는 말이 되니.

그리고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크고 작은 자극들을 쉴 새 없이 계속해서 받게 된다.

따라서 사람이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들을 계속해서 알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물론 그중에는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자극들도, 즉,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정보들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자극들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중에는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할 정보들 역시 분명히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자극 자체를 무시하거나 외면한다면, 혹은, 마냥 가볍게만 생각한다면 자칫 바로 이런 정보들까지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있게 되며, 혹은, 그저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결코 이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는 없게 될 것인데, 이런 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자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한다.

쉽게 말해서, 자극을 받을 때마다 ‘이것은 곧 정보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하며, 또, 이렇게 되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자극을, 정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한다.

왜냐하면, 이런 능력을 갖춰야만 자극을 통해 알게 된 정보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까닭인데, 뿐만 아니라, 이런 능력을 갖추게 되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정보인지도 혼자서 충분히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나(我)’를 알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저절로 갖게 된다.

이런 까닭에, ‘나(我)’를 알아가는 과정은 정보의 검증능력을 갖추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처럼, 이렇게 될수록 사람은 점점 더 안전하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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