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박지르는 아버지

2012. 6. 29. 12:28양육과 교육/위험한 부모

자신이 온순한 아들을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윽박질러왔다고 고백하는 한 아버지.

이 때문에 아들이 자신에게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됐고, 결국 정신장애 2급이라는 판정을 받을 만큼 매우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정신을 차릴 만도 하건만, 그런데도 이 아버지는 여전히 아들이 밥조차 마음 편히 못 먹을 만큼 쉬지 않고 윽박지른다.

또한, 어떻게든지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아들에게 온통 책임을 뒤집어씌우면서 내다버리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으며, 빨리 죽으라는 폭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종종 정신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아들이 몹시 애처롭다는 듯 바라보는 그.

이런 것을 보면 아직 부정은 남아있는 듯싶은데,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아버지는 결코 자신이 아들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그는 이따금씩 아들을 불쌍하다 생각할 뿐, 아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사진 : EBS <달라졌어요> ‘부모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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