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1. 12:53ㆍ정신문제 이야기
사람의 정신문제란 최초 누구인가에게, 혹은, 무엇인가에게 휘둘린 까닭에 곧 그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되면서 시작됐다.
따라서 정신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누구인가에게, 혹은, 무엇인가에게 잔뜩 휘둘린 까닭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이때 사람이 휘둘린 상태에서 벗어나서 그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려 노력했다면, ‘나(我)’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 정신문제의 연결고리는 자연스럽게 끊겼을 것이며, 이렇게만 됐다면 더 이상 그것에 시달리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사람은 휘둘린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으며, 그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더욱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누구인가에게, 무엇인가에게 점점 더 많이 휘둘리기만 했는데, 그러자 정신문제는 점점 심각해졌으며, 이로 인해 사람은 점점 더 많이 고통 받게 됐고, 이로 인해 생겨난 각종 문제들에게까지 끊임없이 시달리게 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점점 더 피폐한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사람은 계속해서 휘둘리기만 했으며,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인가는 정신문제의 가해자로 바뀌어 다른 사람들을 자기의 마음대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즉, 물귀신처럼,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고난 속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정신문제는 점점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 역시 그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그저 계속해서 휘둘리기만 했고, 이렇게 되다보니 사람의 정신문제는 점점 확대돼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더 다양하고 점점 더 극단적인 형태로.
물론, 이 같은 정신문제의 악순환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제는 사람에게 ‘본래의 모습’이라는 것이 과연 있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가 됐는데, 더구나 다른 사람들을 자기의 마음대로 휘두르려 애쓰는 사람들은 매우 교묘해져서 아무리 막으려고 노력해도 결코 막을 수 없는 정도가 됐다.
그러니 사람들 스스로가 그 본래의 모습을 화복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스스로가 정신문제의 연결고리를 끊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보나마나 이 같은 정신문제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사진 :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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