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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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사위 1
아내의 어머니, 즉, 장모 앞에서 거침없이 탁자에 다리를 올려놓고 있는 한 의사. 이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버릇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배우 신현준. 그런데 각 가정마다, 각 부모마다 자식에게 허용하는 한계에는 각기 차이가 있다. 이는 사위나 며느리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 그렇다보니 자신에게 허용되지 않는 행위를 누구인가 한다고 무턱대고 잘못됐다 말하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데, 그러니 이런 경우에는 그저 ‘저 부모는 사위, 혹은, 며느리에게 저렇게까지 하는 것도 허용하는 모양이구나’ 이해하면 가장 현명하다.(사진 : SBS 캡처)
2013.06.21 -
친구 때문에 남편을 의심한 아내
평소 일이 늦게 끝나는 까닭에 늦게야 귀가하던 남편을 친구들의 이간질에 속아 의심한 적이 있다는 한 아내. 이 아내의 친구들처럼, 한 부부의 주변에는 마땅한 이유도 없이 두 사람을 이간질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게 있다. 즉, 가족이라는 탈을 쓴 적이나 친구라는 탈을 쓴 적이. 그렇다보니 이런 적들을 조심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남편을 의심했던 이 아내처럼, 밑도 끝도 없이 배우자를 잔뜩 의심하기 쉬운 것이 현실. 뿐만 아니라, 이런 적들의 이간질에 속아 이혼까지 했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래서 결혼한 뒤에는 자신의 적으로부터 배우자를 지킬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사진 : SBS 캡처)
2013.02.15 -
성격과 암
성격과 암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있다고 주장하는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사실, 이에 대해서는 자기관찰 블로그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하지만 단지 성격과 암이 연관돼있다고 이해하기보다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면 각종 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실제로 알고 보면, 강박증이나 일중독, 착한여자 콤플렉스, 건강염려증 등은 각기 스트레스, 즉,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지만 정확한 표현을 못한 까닭에 나타나는 정신문제의 한 가지 유형이니.(사진 : SBS 캡처)
2013.01.11 -
조급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주는 폐해
몹시 사소한 일에도 말끝마다 “빨리! 빨리!”를 외치는 아내 김소현의 습관 때문에 결혼 뒤 한동안 ‘무슨 일이 터졌나?’ 불안감에 시달렸다는 뮤지컬배우 손준호 이처럼 습관적으로 말끝마다 “빨리! 빨리!”를 외쳐서 주변사람들을 몹시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물론 이같이 해서 언제나 좋은 결과만 있다면 굳이 문제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습관적으로 주변사람들을 몹시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만 남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이며, 또, 남들을 계속해서 나쁘게 변화하도록 만든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습관적으로 “빨리! 빨리!”를 외치는 사람은 가해자요, 이런 사람 때문에 불안감에 잔뜩 시달리게 된 사람들은 피해자라고 ..
2012.12.14 -
감추고 싶은 과거 때문에 힘들다면
만나기만 하면 수치스러운 과거의 기억들을 자꾸만 들춰내는 몇몇 친구들 때문에 동창회 등 동창들 모임에는 더 이상 나가지 않게 됐다는 개그맨 최양략. 누구나 수치스러운 과거는 기억되지 않기를 바라건만, 더구나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자꾸 기억하게 만드니 당연히 이같이 될 수밖에. 사실, 이 같은 악당은 어떤 모임에나 한두 명씩은 꼭 끼어있는데, 하지만 이 같은 악당이 보기 싫다고 모임마저 자꾸 외면한다면 결국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게 된다. 그렇다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자꾸 들춰내는 악당과 또다시 만날 수 있는 모임에 무턱대고 나갈 수도 없는 것이 현실. 그런데 아무리 기억하기 싫은 과거라도 충분히 활용할 줄 알게 된다면 더 이상 이 같은 악당도 꺼리지 않게 된다. 소설가..
2012.12.07 -
병원에서 하지 말아야할 기대
자신의 어머니가 몸이 다쳐 병원에 갔다가 지나치게 사무적인 태도이던 의사에게 오히려 마음의 상처만 잔뜩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뮤지컬배우 홍지민. 몸이 아플 때처럼, 몹시 힘들고 괴로울 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마음을 누구인가 샅샅이 헤아려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니 몸이 아파 병원에 갔을 때 의사나 간호사가 친절한 태도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더구나 환자란 의사나 간호사에게, 그리고 병원에게 분명히 각자 한 명의 고객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데 남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능력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환자의 몸 상태를 잘 헤아려야하는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의 마음까지 잘 헤아리겠다고 덤비다가는 정작 환자의 몸은 제대로 헤아리지..
201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