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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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보는 남편
퇴근한 남편은 TV만 볼 뿐, 아이들에게도 거의 관심이 없다고 투덜대는 한 아내. 즉, 남편이 아버지의 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불만이라는 것인데, 이에 남편은 아내와의 사이가 시들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털어놓는다. 아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아버지의 역할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다니. 그러면서도 그는 어머니의 고자질에 당장 달려가 아이들을 혼낸다. 따라서 남편은 가장과 아들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결혼을 했는데도, 더구나 자식이 있는데도 자신이 감당해야할 역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이처럼 되기 매우 쉽다.(사진 : EBS 캡처)
2013.01.30 -
가장과 아버지 중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아버지를 보면서 배운 것처럼, 육아보다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더욱 자신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한 아버지. 물론, 아버지에 대해 견습한 것이 이 정도라면 그 이상으로 아버지 역할을 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경제활동이란 가장의 몫일 뿐, 반드시 아버지의 몫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전통적으로 남자가 가장과 아버지의 역할을 함께 감당하다 보니 경제활동을 흔히 아버지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뿐. 그렇다보니 아무리 많은 돈을 벌더라도 따로 아버지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돈 말고 해준 것이 뭐가 있어요?’ 등의 불평을 듣는 등 자식에게는 결국 가장의 대우만 받기 매우 쉬운 것이 현실인데, 그러니 자식에게서 아버지의 대우도 함께 받고 싶다면 아버지의 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