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사는 여자들
‘돈으로 살 수 있는 여자는 모두 갈보, 즉, 창녀이다’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는 이 같은 인식이 팽배해있었다.그래서 당시에는 남편이 아닌 남자로부터 돈이나 값비싼 선물을 받았다며 자랑을 늘어놓는 여자는 흔히 남자들에게는 물론 여자들에게도 ‘술집 여자’, ‘창녀’, 혹은, ‘갈보’라며 손가락질을 받았는데, 그렇다보니 남자로부터 값비싼 선물을 받은 뒤에 천한 여자로 취급받았다면서 노골적으로 화를 내는 여자들도 종종 있었다.또, 이런 까닭에 남자로부터 값비싼 선물을 받고도 드러내 좋아하는 여자는 보기 힘들었으며, 돈으로 여자를 유혹하는 남자들은 심지어 친구들로부터도 ‘능력 없는 놈’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얼마나 능력이 없으면 갈보 같은 여자나 만나느냐는 것이었다.그런데 1980년대보..
20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