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남자
어린 시절부터 일방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게 되면 사람은 자꾸 눈치를 살피는 등, 그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되며, 이 때문에 정작 자신이 관심 가져야 할 일들은 무관심하게 방치하기 매우 쉽다.이렇게 되는 것은 흔히, 게을러진다고 말하는데(한의학에서는 ‘울증’이라고 한다), 이런 태도가 굳어지면 사람은 자기관리에 소홀하게 되며, 그래서 청소나 설거지는 물론, 씻는 것조차 몹시 귀찮게 여기기 쉽다. 더구나 이런 정도가 되면 사람은 상처를 받는 것이 몸에 배어 누구인가 더럽다고 눈총을 주거나 어지간한 잔소리를 해도 꿈쩍도 하지 않기 매우 쉬워진다. 그러다가 누구인가 강력히 요구해야 겨우 씻는 척하는 등, 자신을 관리할 생각을 하는데, 최근 방송된 한 TV프로그램에는 바로 이런 경우로 짐작되는 한 남..
201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