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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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고등학생 때의 어느 날, 우연히 집의 한구석에 있던 관상에 관한 책을 발견하고는 한동안 관상공부에 빠져 지낸 적이 있었다. 더구나 ‘이런 특징이 있는 사람은 바람둥이다’ 등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매우 많이 있다 보니 더욱. 그리고 이를 계기로 사주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었는데, 관상에 관한 책과 사주에 관한 책의 맨 마지막에는 모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모든 상(相) 중에서 최고는 심상(心相)이다’ ‘이 말대로라면, 운명이란 사람의 마음먹은 대로 바뀐다는 말이 될 것인데, 이렇듯 얼마든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운명을 굳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는 그동안 공부는 않고 쓸데없는 짓만 잔뜩 했다는 생각에 어찌나 기운이 빠지든지. ‘그래서 사람들이 세상사 마음먹기 ..
2014.02.14 -
점에 대한 이해
사람이 사람에 대해, 사람이 자신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가장먼저 선택하는 방법은 통계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주, 관상, 수상 등의 통계에 근거한 온갖 점인데, 하지만 이중에서 수상이나 관상의 점괘는 겨우 1초 만에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은 더 이상 이런 방법들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기준으로 해서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 더구나 사람의 태어난 연월일시는 결코 바뀌지 않는 까닭에 사주를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는 듯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쉽게도 완벽하게 좋은 점괘만 나오는 사주란 없다. 그러니 사주를 보면 그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는 반면..
2012.02.25 -
마음만 바뀌면 미래도 바뀔까?
사람들은 흔히, “무슨 일이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말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생각하라!” 등으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마음부터 바꾸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사람은 마음만 바꾸면 바라는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과연, 마음을 바꾸면 사람의 미래는 마냥 밝고 화창하게 될까? 먼저, 원래 이런 모든 말들은 ‘모든 상 중에서 최고의 상은 심상(心相)이다’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즉,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 등을 보고 미래를 점치거나, 생년월일시에 따라 미래를 점치기보다 마음에 따라 미래를 점치는 것이 최고라는 말인데, 따라서 막연하게 “마음먹기 달렸다” 등으로 말하기보다는 “사람의 미래란 그 마음의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 말해야 정확하..
201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