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란
‘누구인가 나를 알아주겠지’, 혹은, ‘누구인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겠지’ 마음이 약해서 그저 꾹꾹 참기만할 뿐, 상처가 되는 말을 남에게 잘 못하는 ‘착한 사람’들 중에는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까닭에, 누구인가 자기의 마음을 좀 알아주는 듯싶으면 곧잘 속기도 하는데, 이렇게 사람에 대한 막연한 기대란 결국 많은 상처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그래도 ‘착한 사람’들의 이와 같은 생각은 종종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도 작용한다. 즉, 한편으로는 ‘나는 왜 늘 이럴까?’ 등의 불만을 가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최소한 나는 이런 점 하나는 믿을 수 있어’ 등으로 부분적으로 자신에게 만족하게 되며, 그러면서 조금씩 자신감도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내..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