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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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의미
해는 자신이 해인지 모르며, 달은 자신이 달인지 모르고, 별 역시 자신이 별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최민수. 사람이 명명(命名), 즉, 사람이나 사물 등에 이름을 붙이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구분하기 위함이다. 물론, 사람이 붙이는 이름이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름을 붙이는 것은 혼란의 막기 위해, 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그러니 해가, 달이, 별이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해서 사람이 그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 흑인들이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황인들이나 백인들이 그들에게 흑인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를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듯이. 더구나 흑인들 역시 그들만의 말로 자신이 황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황인이라고 부르며, 자..
2013.04.19 -
육아를 책으로 배운 배우 박주미
육아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가 거의 없었던 까닭에 직접 수많은 육아관련 책을 사서 수도 없이 읽었다는 배우 박주미. 즉, 육아를 책으로 배웠다는 것인데, 하지만 책에 적힌 대로 따라 하면서 그녀는 육아가 책대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아주 명확하게 깨달았다고 한다. 물론, 육아관련 책을 읽으면 육아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그런 책들 중에는 학자들의 어설픈 상상에 의한 비현실적인 육아방법도 적지 않게 적혀 있는 것도 분명한 현실. 그렇다보니 그저 책으로만 육아를 배웠다가는 박주미처럼 잔뜩 시행착오만 겪기 매우 쉬운데, 그러니 육아에 자신이 없다고 해서 무턱대고 책에만 매달리기보다는 TV에서 동물들이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참고로 육아의 기본방향을 정..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