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 말의 의미를 알기 위하여 노력하다보면 사람은 가장먼저 ‘특수성’과 ‘일반성’(또는, ‘보편성’)을 깨닫게 된다. 즉, ‘산’이나 ‘물’에는 누구나 자기의 마음대로 다른 이름을 붙일 수도 있으며, 또, 그렇게 부를 수도 있지만, 이렇게 했다가는 다른 사람들과 서로 말이 통하지 않게 되며, 이 때문에 몹시 혼란스럽게 되는 까닭에,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산은 산이라고 불러야 하고, 물은 물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때부터 사람은 ‘특수성’보다 ‘일반성’(또는, ‘보편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가 이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보니 다시 그 의미를 알기 위하여 노력하다보면 사람은 ..
201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