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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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히키코모리
음악 안에는 클래식, 대중음악, 전통음악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분야들이 있다. 그중의 한 가지가 바로 록인데, 그래서 록이란 음악이라는 커다란 건물 안에 있는 하나의 방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다른 모든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록 역시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 들어가면, 즉, 로커들이 너무 많아지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며,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로커들은 아예 먹고 살기도 힘들어진다. 따라서 로커가 먹고 살기조차 힘들어졌다는 것은 바꾸어 로커들이 너무 많아져서 로커들끼리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이 말은 다시, 록이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 그 주변사람들은 흔히, 로커들에게 다른 음악분야에도 관심을 갖거나 아예 변신..
2012.01.15 -
어느새 지루해진 ‘허세’ 박완규
MBC에서 일요일 저녁이면 방송되고 있는 의 2부 ‘나는 가수다’ 이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청중평가단의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다보니 아직 다양성을 갖추지 못한, 즉, 청중평가단에게 자신의 단편적인 색깔만 보여주는 가수는 견디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명예졸업을 한 김범수나 박정현, 또, 그룹 자우림처럼, 가수 신효범의 각오처럼 청중평가단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실험정신을 끊임없이 발휘해야하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만의 ‘틀’을 깨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금방 청중평가단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미 ‘나는 가수다’ 무대를 두 번이나 경험한 로커 박완규는 아직 자신의 ..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