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의 실체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내쫓고 왕위에 올랐던 인조. 성리학이라는 철학에 미쳤던 그는 병자호란이 일어나게 해서 백성을 도탄에 빠트렸으며, 결국 전쟁에서 패배해 삼전도에 마련된 수항단에 올라 청태종에게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려 민족적 열등감과 국민적 패배의식을 갖게 하는 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을 이어 왕위에 오를 아들 소현세자를 질투해서 독살했고, 며느리마저 사형시킨 몹시 ‘추악한 아버지’로 의심받고 있다.
201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