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 가기 싫은 아내
남편과 시집식구의 사이가 너무 좋은 까닭에 시집에는 가기 싫어졌다는 한 아내. 즉, 시집에 가면 소외감만 느끼게 돼 시집에 가기 자꾸 꺼려진다는 것인데, 물론 소외감을 느낀다면 얼마든지 이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자가 결혼한다는 것은 누구인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의미도 포함돼있다. 그래서 결혼 뒤 여자는 며느리라는 역할 역시 감당해야한다고 이해하면 정확한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이렇게 하려면 며느리로서 시집에 가야하며, 또, 시부모와 함께 해야 한다. 원래 며느리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즉, 며느리가 지켜야할 자리는 시부모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니. 더구나 며느리가 아니라면 소외감까지 느끼면서 굳이 남의 집에 갈 필요는 없고, 또, 굳이 남의 부모와 함께 할 이유 역..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