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신(神)’
명확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까닭에 쉽게 그 존재를 인정할 수도, 그렇다고 쉽게 부정할 수도 없는 ‘신(神)’ 그런데 사실, ‘신’이라는 개념은 사람이 그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뒤 등장한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신’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렇다보니 ‘신’은 그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사람이 임의로 만든 허구의 존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즉, ‘신’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상상 속의 존재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신’들 중에서, 또, 이 세상의 수많은 종교들 중에서 자연발생적인 ‘신’, 즉, 사람이 전혀 조작하지 않았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있는 ‘신’은 아직 발견하기 불가능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 더욱 그 존재가 의심될 수밖에 없는데..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