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4)
-
삶의 흐름
언제까지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 하지만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는 신고식을 하는 기간, 즉,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적응하는 적응기가 있으며, 야금야금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성장기가 있고, 또, 자리를 잡아 안정된 삶을 사는 안정기가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쇠퇴기가 있는데, 과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던 직업이 유망 직업이 되는 이유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큰 인기가 있던 직업이 갑자기 위기의 직업으로 전락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인가 시작할 때는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무턱대고 지금의 안정된 삶을 지키려고 노력하기보다 언제인가 다가올 쇠퇴기를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그러지 않는다면 쇠퇴기가 됐을 ..
2012.12.03 -
회의감에 빠진 여인
과거, 열심히 일하다가 갑자기 잔뜩 회의감을 느끼고는 ‘내가 왜 살지?’,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이지?’ 등으로 생각한 적이 있다는 배우 김준희. 이같이 회의감을 느끼는 것을 정신의학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다 에너지가 소진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소진(Burnout)증후군’이라고 한다는데, 하지만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한번쯤은 이 같은 현상을 겪으며, 이같이 생각한다. 다들 자신의 의미와 가치도 모르는 채 무턱대고 열심히 일하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 역시 알 수 없고, 그러니 눈코 뜰 새 없이 열심히 일해도 결국 회의감만 잔뜩 느끼게 될 수밖에. 이런 형편이니 결국 ‘모든 것이 허무하다’ 생각하게 될 수밖에. 그래서 이 같은 회의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알..
2012.11.22 -
사람과 세상
지구의 자전속도는 시속 1,670km. 즉, 이 세상은 시속 1,670km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같은 속도로 계속해서 변신해야 사람은 세상과 함께 변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점점 뒤처지게 되는데, 더구나 앞을 향해 달려갈 생각은 않은 채 자꾸 뒤만 돌아본다면, 즉, 과거에만 얽매인다면 곧 지쳐 도태되게 된다. 사람이 어떻든지 상관없이, 어차피 지구는, 이 세상은 시속 1,670km라는 엄청나게 대단한 속도로 쉬지 않고 변화하고 있으니.
2012.09.10 -
삶의 기본
함수, 미적분, 확률, 통계 문제를 척척 푸는 등, 수학실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실력이 형편없다면 결코 성적이 좋을 수 없다.아니, 이런 사람이라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인데, 이와는 달리, 수학실력은 형편없다고 해도, 사칙연산만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다. 또, 사람이 외국어는 능통한 반면, 자국어는 어눌하다면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자국어에는 능통한 반면, 외국에는 어눌하다면, 가끔 불편할 때는 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자국어는 기본이자 필수인 반면..
201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