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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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30대
사람은 20대까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매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계속해서 배우게 된다. 그러다가 30대가 되면 그동안 배운 정보들을 세상살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검증능력을 조금씩 갖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만의 것’이 없다보니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한 채 방황하기 몹시 쉬운 것이 현실. 그렇다보니 30대들 중에는 과거보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매우 많이 있다. 그러나 40대가 돼 점점 ‘나만의 것’이 생기면 사람은 이 혼란기에서 벗어나 차츰 안정되기 시작하는데,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범위에 포함되지 못할 만큼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면 40대가..
2013.06.12 -
사람의 기본적인 운명
징병제인 우리나라에서 남자는 기본적으로 가고 싶지 않아도 군대에 가야만 하며, 이처럼 강제로 군인이 된 뒤에는 하고 싶지 않아도 각종 훈련을 해야 하고, 영하 30도가 넘는 한겨울에도 자다가 일어나 총을 메고 보초, 즉, 경계근무를 서야한다. 사람의 삶 역시 이와 마찬가지인데, 동서고금을 통틀어 스스로 원해서 이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었으며, 스스로 원해서 남자로 태어난 남자도, 스스로 원해서 여자로 태어난 여자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사람의 역할을 해야 하며, 또,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자의 역할을 해야 하고, 여자로 태어났으면 여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기본적인 운명. 따라서 사람의 기본이란 늘 사람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와 동시에, 남..
201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