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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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친구
삶에 대한 의지마저 잃고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척추 소뇌 실조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돕기 위해, 여자친구로부터 핀잔까지 들으면서 중학교 때부터 14년 동안 매주 주말이면 평택에서 대구까지 찾아온다는 한 남자. 그는 친구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되살려주기 위해 친구와 똑같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대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사람을 초대해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면서 엉뚱하게 친구를 자살할 때까지 지독하게 괴롭히는 사람들도 여럿 있건만, 오히려 죽어가는 친구를 살리기 위해 애쓰다니. 그렇다면 이 남자는 이제까지 아무런 어려움도 없이 오직 사랑만 받으면서 살았기에 아무런 보상도 없이 죽어가는 친구를 돕고 있는 것일까? 그..
2012.06.16 -
친구 사귀기
사람마다 생각하는 친구는 각기 다르지만, 사람들이 친구를 필요로 할 때는 같다. 즉, 누구나 위로를 받고 싶은 등, 도움이 필요할 때는 친구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연락하면 바로 달려와서 제 얘기를 들어주고, 제가 막 투정부려도 다 받아주는 친구를 보면 ‘이 친구 없으면 어떻게 할 뻔했지?’ 생각이 저절로 들죠 “다쳐서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을 때 달려와서 도와준 친구 때문에 정말 무섭고 막막했던 순간을 잘 극복할 수 있었어요. “기분이 너무 우울할 때마다 연락하면 언제나 달려오는 친구를 보면 한편으로는 행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친구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보니 평소에는 가깝게 지내지 않는다고 해도,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마땅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누구와도 ..
201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