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같은 여자
얼굴은 물론 눈 역시 예쁘건만, 눈을 더욱 크게 보이려 아이라이너로 판다곰처럼, 선글라스를 낀 듯 눈 주위를 온통 시커멓게 칠하고 다닌다는 한 여자. 그런데 그녀는 이처럼 해야 더 이상 불안하지 않고, 사람이 됐다는 느낌이 들어서 혼자 있을 때 역시 판다곰처럼 화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눈을 더 크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사실은 판다곰처럼 꾸미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데다 자신이 사람처럼 여겨지지 않아 이처럼 독특하게 화장을 한다는 말이 되는데, 물론 이제는 습관이 된 까닭에 화장하지 않으면 이같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짙게 화장을 하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가리려 흔히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 즉, 오랫동안..
201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