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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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이 어울리지 않는 부모
부모가 무엇인가 문제에 시달린다면 결국, 자녀 중심의 양육이 아닌, 자신 중심의 양육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에는 자녀의 문제에는 관심을 갖기 매우 때문인데, 실제로 이 세상에는 자신의 문제에만 정신이 잔뜩 팔려 아예 자식이 어떤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부모도 아주 흔하다. 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어린 자녀를 혼자 방치하는 등 자녀가 더욱 심각한 문제에 시달리게 만드는 부모도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무엇인가 문제에 잔뜩 시달리는 부모는 자녀의 양육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아직도 과거의 억눌림에서 벗어나지 못한, 즉, 가슴속에 응어리가 가득한 부모가 학대하는 등 자녀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이 세상은 온갖 문제가 가득하다보니 ..
2013.03.01 -
자녀를 강하게 키우려는 아버지
험한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게 만들려 툭하면 때리는 등 자녀를 강하게 키운다는 한 아버지. 이처럼, 거칠게 양육하면 자녀가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이 있는데, 물론 이런 생각이 완벽하게 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에 앞서, 거칠게 양육된다면 자녀는 점점 정상적인 생각을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거칠게 양육하는 것은 결국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등 억누르는 행위가 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자녀는 오히려 부모에게 잔뜩 거부감만 갖게 되기 매우 쉽다. 실제로 아버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부감을 드러내는 그의 아들. 더구나 자녀와 친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강하게 키우려고 애쓴다면 더욱 이같이 되기 쉬운 것이 현실. 따라서 자녀를..
2013.01.04 -
교육에 앞서 필요한 것
아직은 세상물정을 모르는, 나이 어린 자녀의 생각을 부모가 무턱대고 존중해주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변호사. 그러면서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자녀를 강하게 훈육해야한다” 말하는데, 물론 그의 말은 정확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교육에 앞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자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부모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수많은 부모들이 흔히, ‘공부만 잘하면 된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 등으로 자녀에게 단편적인 생각과 단편적인 노력만 할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니. 이같이 해서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이 세상을 살아가기 몹시 힘들다는 사실을 빤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구나 이 변호사처럼 “애들이 뭘 알아?” 생..
2012.12.17 -
친절한 선생님의 지나친 배려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이 모두 교사의 지시대로 잘 따라 하기는 몹시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교사. 그래서 심지어 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에게는 한 명 한 명 찾아가 아주 친절하게 답까지 가르쳐준다고 하는데, 하지만 이렇게 되다보니 마음 편하게 장난을 치거나 휴대전화를 갖고 노는 등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못하게 됐다고 한다. 물론, 그녀의 말처럼,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 모두가 교사의 지시대로 잘 따라 하기는 몹시 힘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장난을 치거나 휴대전화를 갖고 놀 만큼 무질서하다는 것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지켜야할 기본적인 원칙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다시 교사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
2012.12.13 -
자녀를 가르치기에 앞서
사람의 몸 중에서 대략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물.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은 특히 자녀의 양육과 교육에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물이 물꼬에 따라 각기 다르게 흘러가듯이, 자녀도 물꼬를 내주는 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말이 되기 때문. 더구나 이는 부모의 정상적인 보호를 받은 아이들과 어린 시절부터 많은 상처를 받거나 혼자 방치되는 등 부모에게 잔뜩 억눌린 아이들을 비교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실. 그렇다면 자녀에게 무턱대고 무엇을 가르칠까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어떤 물꼬를 내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
2012.12.13 -
최악의 훈육방법
자녀를 둘 이상 둔 부모들이 흔히 사용하는 훈육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서로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등 온갖 명목으로 자녀끼리 계속해서 경쟁시키는 것. 하지만 이처럼 자녀끼리 경쟁시키는 훈육방법은 결국 거의 실패로 끝나게 된다. 왜냐하면, 거의 예외 없이 두 명의 자녀 중 한 명은 ‘감각형 인간’이고, 그 나머지 한 명은 ‘노력형 인간’이기 때문인데, 원래 이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은 서로 경쟁할 수 없을 만큼, 서로 화합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니 각자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경쟁시켰다가는 자녀들 중 최소한 한 명은 결국 엄청난 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천덕꾸러기가 될 수밖에. 더구나 실제의 경우에는, 비교의 기준이 부모의 마음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다보니 자녀 모두가 잔뜩..
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