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잘못에 집착하는 아내
2013. 4. 22. 12:04ㆍ사람과 사람/나에 대한 이해, 남에 대한 이해
두 번이나 바람을 피운 남편이 또다시 바람을 피우지 않을까 자꾸 걱정이 된다는 한 아내.
이에 그녀의 남편은 이미 충분히 사과를 하고 정리까지 했는데도 아내가 자꾸만 과거에 집착해서 자신을 괴롭힌다고 투덜댄다.
물론, 이미 충분히 사과한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배우자가 자꾸 집착한다면, 더구나 계속 괴롭히기까지 한다면 몹시 불쾌하고 괴로울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원래 피해자는 충분한 사과를 받았다고 해도 또다시 같은 형태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떨쳐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충분하게 사과하면, 더 이상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과거의 잘못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흔히 착각하는 것이 현실.
이 남편 역시 이 같은 ‘가해자의 착각’ 때문에 아내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것인데, 그에 앞서 그는, 원래 가해자는 충분히 안심해도 될 사람이라고 검증될 때까지는 피해자의 의심을 계속해서 받게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다.(사진 : MBN <님과 남 사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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