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의 ‘틀’
2011. 11. 30. 11:32ㆍ사람에 대한 이해/유명한 사람들 이야기
사람이 이 세상을 자기의 마음대로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보니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이제까지의 자신의 삶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러한 선택의 기회는 이제까지 간직했던 ‘틀’을 깨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즉, 무엇인가 ‘더 크고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더구나 그는 당시 최대한 빨리 자신의 ‘틀’을 깨겠다고는, 무엇인가 ‘더 크고 좋은 것’을 얻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현실만 원망하고 부정하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든 세상에 대한 원망도 계속해서 했던 그.
그러다가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면 귀신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 악착같이 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새로운 선택’의 기회는 진짜 친구와 적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날려버린 임재범.
결국, 그가 얻게 된 것은 이 세상으로부터의 소외였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무대에서 ‘너를 위해’나 ‘고해’를 부르기 싫어한다는 것을 보면 가수 임재범이 버려야할 ‘틀’은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는 듯싶다.(사진 : KBS 2TV <승승장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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