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의 ‘틀’
2011. 11. 30. 11:32ㆍ사람에 대한 이해/유명한 사람들 이야기
사람이 이 세상을 자기의 마음대로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보니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이제까지의 자신의 삶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러한 선택의 기회는 이제까지 간직했던 ‘틀’을 깨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즉, 무엇인가 ‘더 크고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채기 힘든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면 사람은 자책하면서 스스로를 ‘배신자’라고 낙인찍고 괴로워하게 되는데, 임재범 역시 그랬다.
더구나 그는 당시 최대한 빨리 자신의 ‘틀’을 깨겠다고는, 무엇인가 ‘더 크고 좋은 것’을 얻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현실만 원망하고 부정하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든 세상에 대한 원망도 계속해서 했던 그.
그런데 이 세상에는 자기의 정신문제를 감당하지 못한 까닭에, 어떻게든지 다른 사람들을 헐뜯고 비난하려는 사악한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으며, 이런 사람들은 친구인 척, 동지인 척하며 주변에도 많이 숨어있다.
그러다가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면 귀신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 악착같이 사람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새로운 선택’의 기회는 진짜 친구와 적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선택’이 ‘틀’을 깨는 것이 아니라 ‘배신’이라고만 생각하면 명확히 드러난 친구와 적조차 구분하지 못하게 되며, 오히려 적들에게 계속해서 시달리게 되는데, 임재범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날려버린 임재범.
결국, 그가 얻게 된 것은 이 세상으로부터의 소외였다.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충고할 수 있게 된 임재범.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무대에서 ‘너를 위해’나 ‘고해’를 부르기 싫어한다는 것을 보면 가수 임재범이 버려야할 ‘틀’은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는 듯싶다.(사진 : KBS 2TV <승승장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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