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의 실체

2012. 2. 11. 13:42세상 속 이야기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게 되면서 활발해지기 시작됐다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물론, 그 이전에도 경제활동을 열심히 했던 여성들은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

그러니 사실 새삼스러울 것은 없는데, 차이가 있다면 1980년대 초까지는 여성들이 결혼하면 사회생활을 접고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였으나, 1980년대부터는 결혼 뒤에도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전이나 그 뒤나 특히 기혼여성들의 경제활동은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도피욕구가 있는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

‘집에 있으면 왠지 답답하다’, ‘살림이나 하면서 아이만 키우는 내가 참 한심하게 느껴진다.’, 혹은, ‘집에 있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 등으로 말하면서.

물론 그중에는 결혼 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으나, 결혼 뒤 남편이나 시댁 때문에 갑자기 이 같은 도피욕구를 느끼게 된 기혼여성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는 이미 결혼 전부터 이런 도피욕구에 시달리던 기혼여성들이 훨씬 더 많이 있으며, 또, 그중에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아주 어릴 때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거나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던 까닭에 이런 욕구에 시달리게 된 기혼여성들이 훨씬 더 많이 있다.(사진 : KBS1 <지식콘서트 내일> ‘신(新) 모계사회가 온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