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2012. 2. 18. 12:15세상 속 이야기

학교폭력의 근본원인 중 하나가 가정폭력임을 알 수 있는 어느 학교폭력 가해자 출신 청년의 고백

과연, 이 청년은 어린 시절, 잔뜩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아버지가 어머니를 마구 때리고, 살림살이를 때려 부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매우 여러 차례 반복됐을 아버지의 난폭한 모습을 보면서

그런데 그 뒤 그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고, 그러면서 생활은 더욱 불안해졌다.

이렇게 되자 몹시 예민해진 이 청년은, 성질이 더러운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누구인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몹시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서 점점 폭력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점점 자신의 아버지의 가정폭력 때문에 느끼게 된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하는 ‘분풀이 폭력’에 익숙해져갔다.

하지만 역시 성질이 더러운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같은 반 학생이 먼저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기에 때렸다고만 생각했던 과거의 이 청년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때렸다고 야단맞게 되면 오히려 억울함을 느끼기까지 했다.

즉, 가정폭력으로 인해 모든 기준이 완전히 흐트러져버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되자 그는 점점 ‘분풀이 범죄’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다.

따라서 학교폭력 등의 각종 ‘분풀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성도 없는 대책들만 잔뜩 마련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가정폭력 등이 이뤄지고 있는 문제가정에 대해 국가와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아주 강력하게 대처해야한다.

그러나 오히려 국가와 사회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방치하고 있는 까닭에 학교폭력 등의 각종 ‘분풀이 범죄’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