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에 대한 이해

최근 방영된 한 TV프로그램에서는 사람들이 술이나 도박, 혹은, 게임 등에 중독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먼저, 여러 가지 술을 섞어놓은 몹시 독한 폭탄주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시기 시작해서 하루 종일 마신다는 한 여성.

이 여성은 시리얼도 폭탄주에 말아먹는 등, 음식도 폭탄주와 함께 먹으며, 심지어 약을 먹을 때도 물 대신 폭탄주를 마신다는데, 뿐만 아니라, 이 여성은 길에서도 폭탄주를 마시며, 공부할 때나 운동할 때도 역시 폭탄주를 마신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술이나 도박, 혹은, 게임 등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1) 평소에도 불안함을 느끼지만, 자신이 그렇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2) 이런 까닭에 불안감을 더 이상 느끼지 않기 위해 평소에도 무턱대고 술이나 도박, 혹은, 게임 등에 일부러 몰두한다. 즉, 불안감을 잊기 위해 일부러 자신에게 더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다.

(3) 하지만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불안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즉, 자신에게 어떤 상처가 있는지 대략 기억한다.

(4) 그러나 자신이 술이나 도박, 혹은, 게임 등에 빠지게 된 진짜 원인을 고치려고 노력하지는 않은 채 계속해서 술을 마시거나 도박을 하며, 또, 게임을 한다.(사진 : tvN <화성인 바이러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