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9. 13:07ㆍ세상 살기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흔히 누구인가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도움은커녕 최소한의 도움을 받기도 결코 쉽지 않은데, 그렇다보니 사람들에 대해, 이 세상에 대해 몹시 실망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돕는 사람을 오히려 훼방하고 괴롭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또, 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다가 무엇인가 엉뚱한 문제가 생긴 까닭에 괜한 피해를 당했다면서 몹시 억울해하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게 있으며, 그중에는 심지어 자신의 가족 등 주변사람들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면서 도움을 준 것 자체를 몹시 후회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경찰관 등의 공무원, 즉,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 중에도 적지 않게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닌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까지 누구인가를 돕다가 거꾸로 괴롭힘을 당하게 됐다면 여느 평범한 사람들이야 어떻게 돕고 싶다는 생각이나 쉽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남을 돕다가 정작 자신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오히려 곤경에 처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그렇다보니 도움이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는데, 따라서 아무리 간절하게 도움을 바란다고 해도, 막상 도움을 받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그러니 누구인가 도움을 주면 감사하게 받고, 도움을 주지 않으면 ‘매우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종종 겉으로는 도와주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런 사람들 중에는 결국 해코지하기 위해서 먼저 돕는 척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잔뜩 상처받은 사람에게 위로해주는 척 다가가서 온갖 비난만 퍼붓는 사람들이나 오직 성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부러 잔뜩 상처받아 힘들어하는 여자들에게 다가가는 남자들처럼.
그래서 누구인가 도움을 준다고 해도 사실 매우 조심스럽게 받아야하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오히려 돕는 것이다’ 말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사진 : KBS1 <시사기획 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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