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 이야기(358)
-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을 짐승, 즉, 동물에 비유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개에 잘 비유하는데, 과연 그 정도로 개가 하찮은 동물일까? 먼저, 개들도 자연 상태에서는 자신의 새끼가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는 옆에 끼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가르친다. 먹이를 잡는 방법은 물론, 어떤 것을 먹을 수 있으며, 먹어도 되는지, 혹은, 어떤 것을 먹으면 안 되는지. 혹시, 자기의 새끼가 다른 동물에게 잡혀먹거나, 죽임을 당할까봐 늘 조심하면서. 그러다가 혼자서도 충분히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판단되면 비로소 그 부모는 새끼를 독립을 시키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어떨까? 매우 많은 부모들이 그 자식들을 보호하기는커녕, 계속해서 엄청난 마음의 상..
2011.11.04 -
사람은 왜 불행해지는가?
대부분의 불행은 충분히 예고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모두를 무시한다.(사진 : tvN ‘족쇄남’ 캡처)
2011.11.02 -
영웅호걸의 실체
‘삼국지’의 관우나 장비, ‘수호지’의 송강, 무송, ‘초한지’의 항우, 한신 등. 중국의 고전 역사소설에는 흔히 영웅호걸이라고 부르는 장수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영웅호걸들은 성격도 매우 호탕하며 대범한데다, 용맹해서 싸움도 잘하고 술과 여자까지 좋아했다는데, 이 때문인지 아직도 수많은 남자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장수들 역시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었을까? 먼저, 이 영웅호걸들은 싸움터에 나서면 나라를 위하여, 승리하기 위하여 칼이나 창 등의 무기로 적을 아주 잔인하게 죽여야 했으며,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도 적의 팔이나 다리를 잘라 더 이상 도전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 즉, 이 장수들은 싸움에 나서면 ‘이번에 내가 죽거나 다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늘 시달려..
2011.10.24 -
이 세상을 사는 데에는 정답이 없다?
‘이 세상을 사는 데에는 정답이 없다’, 혹은,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종종 이렇게, 무엇인가 아주 대단한 것을 깨달았다는 듯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이 말에 감동을 받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 정말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정답이 없는 것일까? 하지만 사실, 이 말은 이 세상에 정답이 있는지조차 전혀 찾아보지 않은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막 살아가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다. 왜냐하면, 정답이 있는지 알아보기에 앞서, 과연 정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만 했더라도 감히 이렇게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인데, 그러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생각 없이 인생을 막 사는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 물론, ‘나(我)’, 즉,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이와 비슷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2011.10.19 -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문제다
지난 5월 방송됐던 EBS ‘마더쇼크 2부’에서는 우리나라 엄마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실험이 몇 가지 진행됐다. 그중에서 특히 눈을 끌었던 것은 우리나라 엄마들과 미국 엄마들의 자족감 비교. 이날, 실험에서 미국의 엄마들은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이익을 얻든지 상관없이, 자신이 이익을 얻었을 때 만족해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엄마들은 비록 큰 손해를 봤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손해가 적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해했다. 반면, 자신이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가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런 우리나라 엄마들의 특성은 자녀의 교육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그래서 자신의 자녀가 무엇을 얼마나 잘 하는가는 관심 없이, 자신의 자녀를 다른 가정의 아이들과 계속해서 비교하고 평가했으며, 또, 자신의 자녀가 다른..
2011.10.14 -
예술가란?
예술가란 발레리나 강수진의 말처럼, 자신의 작품 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정신병자가 될 수도 있다.(사진 : MBC ‘무릎 팍 도사’ 캡처)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