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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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실체
상대방의 약점을 계속 들춰내면서 경제는 시장이 주도해야한다고, 경제는 정부가 주도해야한다고 서로 끊임없이 싸우는 경제학자들. 경제의 주체는 분명히 사람들 전체이건만, 고작 몇몇 권력자나 자본가 등 일부의 사람들이 경제를 주도해야한다고 주장하다니. 이렇다보니 이들이 온갖 주장에는 사람의 마음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분명히 그들 역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러니 경제학자들 역시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 온갖 이론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형편이니 어느 이론이나 사람의 마음을, 사람을 온전히 만족시키지 못할 수밖에. 시장이 계속해서 경제를 주도하게 되면, 혹은, 정부가 계속해서 경제를 주도하게 되면 결국 온갖 경제괴물들이 나타나게 되며, 이에 사..
2012.10.03 -
가장 위대한 철학자
지난 2008년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1000년 동안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꼽혔다는 독일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칼 마르크스. 유물론자여서 보나마나 사람의 마음은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그렇다보니 자본주의 체제에서 농민이나 노동자 등 억압받는 하층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어 그 희생자만 될 것이요, 그러다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게 되면 결국 폭동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던 마르크스. 물론, 그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은 아니므로 그의 주장이 모두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의 삶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마음은 볼 수 없던, 마음에는 충분한 관심조차 가질 수 없었던 마르크스가 얼마나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도 이 지질한 철학자가, 이..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