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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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 못한다는 것은
중3 때, 처음으로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저항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40살의 한 남자. 그런데 이처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흔히 과거의 상처를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러 술을 마시거나 억지로 잠을 자는 등의 방법으로 상처를 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도 매우 많이 있는데, 비록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처를 받는 과정에서, 또,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버릇은 계속해서 유지된다. 상처를 받는 등 억눌릴 때마다 술을 마시거나 잠을 자는, 혹은, 화를 내는 등으로. 그렇다보니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제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한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더구나 실제로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까맣게 잊고 있던..
2013.02.06 -
만성 스트레스, 기억력 떨어진다
만성 스트레스가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공간학습 능력 등 뇌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 재미교포 과학자인 미국 워싱턴대 김진석 박사와 휴 블레어 교수팀은 22일 쥐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 신경세포의 기억 형성 활동이 약해지고 공간학습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실험에서 쥐를 불빛이 환하게 켜진 상자에 2시간 동안 넣어두고 시끄러운 소리를 30∼90초 동안 불규칙하게 들려주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가하면서 해마 신경세포의 활동성을 조사하고 물 속 받침대 찾기 실험(MWM)으로 공간학습 능력을 측정했다.
201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