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하는 여대생
가끔씩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싶을 때면 집에 들어갈 뿐, 집에서보다 밖에서 잠자기 더 편해 1년째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숙을 하고 있다는 21살의 한 여대생. 먼저, 집에서보다 밖에서 잠자기 더 편하다는 것은 곧 집에서는 마음 편하게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아버지나 어머니 등 가족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 가끔씩 집에 들어갈 뿐 1년째 노숙을 하고 있다는 말은 가끔씩 집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아주 강한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런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이, 그녀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기 때문”이 노숙의 이유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고 마음 편히 놀고 싶기 때문”에..
201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