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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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을 앓는 여자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차라리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는 한 여성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으나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해서 계속해서 고통에 시달리기만 했다는데, 바로 이때 그녀는 한 지인으로부터 “아무리 봐도 너 ‘신병’ 때문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를 했더니 신기하게 나았다고 말하는 그녀. 그렇다면 이 여성은 정말 ‘신병’ 때문에 그토록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던 것일까? 그런데 이 여성은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몸도 아팠다고 말한다. 즉, 무엇인가 잘못해서 심리적인 불안상태가 되니 몸도 덩달아 아팠다는 말인데, 고혈압 환자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같은 현상은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 아주 흔하게 ..
2012.01.07 -
무당이 되는 사람들
요즘은 많은 돈을 벌 목적으로 신이 내리지 않았는데도 일부러 신내림굿을 하고 억지로 무당이 되었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무당들은 자신은 결코 바라지 않았지만, 신이 내려서 하는 수 없이 무당이 됐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사람이 무당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그들의 말대로, ‘신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알고 보면, 이들이 무당이 된 진짜 이유는, 거의 예외 없이 어렸을 때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즉, 거의 모든 무당들은 어린 시절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던 까닭에 마땅한 이유도 시름시름 앓는 ‘무병’(혹은, ‘신병’)을 앓았으며, 그러다가 신내림굿을 하고 무당이 됐다는 말인데, 따라서 무당이 되는 것도 정신문제가 심각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201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