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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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남편의 최후
재혼 뒤, 십여 년 동안 계속된 남편의 폭언과 무시를 이제는 도무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겠다면서 이혼을 요구하는 한 아내.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미안해하기는커녕 아내에게 무조건 이해해달라고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불편하게 되는 것이 싫어 이혼도 못하겠다는 그녀의 남편. 즉, 그는 아내와 함께 살기 위한 노력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이혼도 하기 싫다는 것인데, 이처럼 함께 살기 위한 투자는 조금도 않은 채 그저 자신만 잘 살겠다고 아우성치니 아내가 자꾸만 떠나려고 할 수밖에. 따라서 결혼생활 역시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가진 것을 모두 잃게 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11.12 -
엄한 부모의 변명
과거, 하나뿐인 아들을 잘 키우려 심하게 벌하는 등 잔뜩 억눌렀다는 한 아버지. 이처럼 특히 우리나라에는 잘 키우려 자식을 혹독한 방법으로 양육한다는 부모가 적지 않게 있는데, 하지만 그중에서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했던 부모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만나기 몹시 힘들다. 그렇다보니 그중에는 훗날 크게 후회하는 부모가 결코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 따라서 자식을 잘 키우려 엄하게 양육한다는 말은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 성질이 더러운 부모들의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어설픈 변명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하다.(사진 : SBS ‘무언가족’ 캡처)
2012.11.05 -
이유 없이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남자
자신은 아무 이유도 없이 아내와 자식으로부터 오랫동안 외면을 당하고 있다면서 잔뜩 서운해 하는 한 남자. 하지만 그는 주말만 되면 낚시를 가느라 남편으로서의 역할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에는 몹시 소홀했다고 한다. 즉,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도피욕구)에 시달리다보니 주말만 되면 가족 모두를 방치했다는 것인데, 사실은 평상시에도 남편으로서의 역할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몹시 게을리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장으로서의 역할 역시 소홀히 했다는 남자. 그러다보니 그의 아내는 주말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이제까지 일을 한다는데, 물론 가장으로서의 역할이야 아내가 얼마든지 대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무엇인가 보상이 있어야하건만, 그는 이것마저 아예 무시했다고 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2012.11.05 -
후회하는 아버지의 허튼 노력
부모이기에 앞서 각기 한 명의 사람인 부모. 그렇다보니 부모는 완벽할 수 없으며, 특히 정신이 없을 정도로 세상살이에 바쁜 젊은 시절에는 자칫 부모의 역할에 소홀하기 쉽다. 더구나 젊은 시절에는 자식에게 맞지 않는 잔뜩 왜곡된 교육관을 갖기 쉬운데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로서 역할보다 국민이나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유난히 강조하다보니 더욱 이렇게 되기 쉬운데,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심지어 자식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엄청나게 해코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훗날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자식에게 엄청난 미안함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이미 그때는 사과를 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애써도 막상 자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이미 자식은 부모를 아주 강렬하게 자신..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