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유 프로젝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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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엄마와 그 딸
술을 마시면 자꾸만 과거의 상처를 끄집어내는 알코올중독자인 엄마 때문에 몹시 괴롭다는 한 여자. 심지어 술에 취해 가재도구를 부수거나 자해를 할 때도 있다는데, 더구나 엄마가 몇 십 년째 거의 날마다 술을 마시다보니 더욱 괴롭다고 한다. 따라서 그녀의 엄마는 과거의 상처, 즉, 응어리를 감당하지 못해 술을 마시며, 이 때문에 가재도구를 부수거나 자해를 하는 등 난동을 부린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녀의 엄마는 술에 취해 가슴속에 가득한 응어리를 딸에게 대물림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물론 혼자 감당할 수 없으니 이처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은 매우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부모로부터 좋은 유산만 물려받아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쉽지 않건만, 나쁜 유산만 잔뜩 물려받아서야 제대로 이 세상을 살아갈..
2012.12.28 -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운 사람들
과거의 상처 때문에 혼자 가만히 있을 때면 자꾸만 술을 마신다는 3명의 엄마들. 즉, 혼자 가만히 있다 보면 자꾸만 과거의 상처가 기억나 술을 마신다는 것인데, 이처럼 오랫동안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다는 사람들은 흔히 조용하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일이나 술, 혹은, 나다니기 등의 무엇인가에 자꾸만 몰두하기 일쑤.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처럼 무엇인가에 몰두하게 될수록 더욱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같이 되지 않으려면 먼저 가슴속에 잔뜩 쌓여있는 응어리부터 쏟아내야 하며, 이 같은 노력을 하는 것이 싫다면 최소한 창작활동에 몰두해야하는 것인데, 하지만 술만 안 마시려고 하는 등 흔히 그저 몰두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렇듯..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