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지 않는 교사
학생들이 수업시간에도 장난을 치는 등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데도 화를 내지 않는다고 지적받는 한 교사. 먼저, 엄한 것과 화를 잘 내는 등 성질이 더러운 것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이 두 가지는 분명히 다르다. 화는 내키는 대로 아무 때나 낼 수 있는 반면, 사람이 엄하려면 반드시 규율이나 규칙 등 나름대로의 원칙을 미리 마련해야하니. 따라서 화를 자주 내지 않아도 아무런 원칙도 없이 화를 낸다면 성질이 더럽다고 말해야 정확하며, 원칙이 매우 많다고 해도 그것들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면 엄하다고 인정해야 마땅하다. 그러니 이 교사는 엄하지 않다고, 즉, 학생들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원칙이 없이 무질서하게 학생들을 지도한다고 지적해야 정확한데, 더구나 이같이 엉뚱한 지적을 받게 되면..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