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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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욕구, 도피욕구
동생만 유독 편애하는 엄마에게 많은 상처를 받으면서 자란다는 한 여자초등학생. 그런데 아이는 엄마에게 야단을 맞게 되면 혼자 옷장 안에 숨거나 집밖으로 나간다고 한다. 이 같은 행동을 흔히 기분전환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을 피하면 기분전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주 상처를 받게 된다면 이 같은 행동은 하나의 욕구로 자리 잡게 된다. 즉, 혼자 어디로인가 숨는 행동은 은둔욕구로, 집밖으로 나가는 행동은 집에 있기 싫어하는 욕구, 즉, 도피욕구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인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하는 등 불안해질 때마다 자꾸 어디로인가로 숨거나 도피하려고 하게 되는데, 따라서 이 아이는 벌써 초기단계의 은둔욕구와 도피욕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할 ..
2013.06.25 -
은둔형 외톨이가 외로운 이유
모든 종류의 대인관계는 크게, 먼저 남들에게 다가가는 ‘사교형 대인관계’와 먼저 남들이 다가오도록 만드는 ‘유도형 대인관계’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사교형 대인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남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하며, ‘유도형 대인관계’를 맺으려면 많은 노력을 하여 먼저 남들이 다가올 수 있을 만한 흡인력을 갖추어야한다. 하지만 이중에서 어떤 능력도 갖추지 못했다면 사람은 혼자 외롭게 지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런데 은둔형 외톨이들은 흔히, 이중에서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즉, 자신만 많은 상처를 받는 등 잔뜩 억눌렸다는 듯 남들에게 다가가기 꺼리며, 그렇다고 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흡인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
2012.10.10 -
은둔형 외톨이란?
부모 등 주변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는 등 일방적으로 잔뜩 억눌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들 중의 하나는, 더 이상 억눌리지 않기 위해, 즉,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억누르는 사람 등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먼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 속으로 숨으려고 하는데, 실제로 이같이 한 사람들을 흔히 ‘은둔형 외톨이’라고 한다. 따라서 ‘은둔형 외톨이’란 자신에게 상처주고 억누르는 가해자들을 피해, 상처받고 억눌리는 현실을 피해 자신만의 공간 속으로 숨어든, 자신을 감춘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은둔형 외톨이’들 중에는, 분명히 자신의 부모로부터 잔뜩 억눌렸건만, 엉뚱하게 자신을 사회적인 피해자로 생각하는 등 잔뜩 왜곡된 생각..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