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여자들에게 옷을 서로 잘 어울리도록 입는 방법을 조언하는 한 디자이너. 그런데 옷은 언제부터인가 입는 사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한 가지로 발전되어왔다. 그렇다보니 자기만의 어떤 의도에 따라 옷을 선택하고 입는 사람들이 매우 많게 됐는데, 그래서 입고 있는 옷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저 패션, 즉, 유행에 따라 옷을 입거나 디자이너나 코디네이터 등 남의 조언에 따라 옷을 입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마땅히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할 수 있다.(사진 : 스토리온 캡처)

흔히, 사람은 어떤 옷을 입는가에 따라서 다른 평가와 대우를 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어떤 옷을 입는가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은 달라지며, 이 달라진 마음은 표정과 자세, 그리고 태도 등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 표정과 자세, 그리고 태도 등은 옷과 함께 관찰되는데, 따라서 단지 어떤 옷을 입는가에 따라서 다른 평가와 대우를 받게 된다고 이해하기보다, 관찰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사람은 그에 따른 대우와 평가를 받게 된다고 이해하면 훨씬 정확하다.(사진 : EB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