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강신주, 얘는 뭐니?
사람은 생각이 아닌 거울을 통해 곧 자신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막연한 ‘생각 속의 나’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라캉의 말을 소개하는 철학박사 강신주. 그런데 사람이 ‘나(我)’, 즉,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깨달으면 이어 ‘영향’에 대해 깨닫게 되며, 그러면서 점점 온갖 ‘관계’, 즉, 대인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강신주 박사가 자주 말하는 프란츠 카프카가 ‘변신’이라는 작품을 통해 ‘막상 알고 보니, 나는 그저 한 마리의 덩치 큰 벌레에 불과했다’라고 고백한 이유도 ‘관계’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듯한데,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모든 형태의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의 출발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기토(Cogito)로부터..
20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