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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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딸
과거, 자식이었을 때는 자신에게 자꾸만 요구하는 부모를 이해 못했다는 한 엄마. 그런데 엄마가 되고 나니까 그녀는 부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그래서 어린 시절의 자신의 부모처럼 아들에게 자꾸만 이것저것 요구한다고 한다. 그러니 그녀는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엄마로서 요구만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자식이었을 때의 생각보다 부모가 된 뒤의 생각이 정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모의 생각을 자식이 무턱대고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히 자식에게 감당 못할 짐을 억지로 감당하게 하는 행위. 따라서 그녀는 과거 자신의 부모처럼 충분히 헤아릴 수 있는 아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채, 역시 자신의 부모처럼 엄마..
2013.02.19 -
대한민국의 무서운 엄마들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엄마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로 자주 비교되고 있는 미국의 엄마들도 흔히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한다고 하니.(사진 : EBS ‘마더 쇼크’ 캡처)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엄마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자식을 ‘내 것’, 즉,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유난히 많이 있으며, 그중에는 결혼해서 부모가 된 자식마저도 마냥 ‘내 것’이라고 우기는 엄마들도 많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된 자식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는 부모까지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을 ‘부모의 소유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엄마들의 상당수는 자기모순으로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
2012.04.25 -
자식의 의미
자식에게 있어 아버지나 엄마란 모두 이 세상에서 오직 한명 밖에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다. 즉, 원래 자식에게 있어 부모는 없으면 절대로 안 되는 존재인 것이다. 그렇다보니 부모가 없는 경우에 자식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천대나 받는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죽게 될 수도 있는데, 아직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자식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런 까닭에, 부모는 딱히 해주는 것이 없다고 해도, 그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식에게는 매우 큰 위안이 되기도 하며, 그저 이 세상에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식이란 부모의 존재가치나 존재의미를 아주 명확히 확인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가정을..
2012.04.25 -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 희생한다”, “자식을 포기하는 부모는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하지만 분풀이를 하려고 어린 자녀를 학대하거나 놀러 다니기에 바빠 나이 어린 자식들을 방치하는 부모가 적지 않게 있는 것을 보면, 또, 돈에 눈이 멀어서 딸을 술집에 팔아먹는 아버지나 나이 어린 딸에게 매춘을 시키는 엄마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아무래도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자식을 포기하지 않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정확할 듯싶다.(사진 : tvN 캡처)
2012.02.29 -
가장 기본적인 대인관계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난 뒤 부모, 형제를 비롯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매우 다양한 형태의 대인관계를 맺게 되며, 그러면서 서로 끊임없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그중에서도 사람은 가장먼저 부모와 관계를 맺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데, 그러니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대인관계란 바로 부모와 자식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사람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꼬박 10달 동안 자라게 된다. 그렇다보니 어머니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생기면 사람은 아예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수도 있는 등, 매우 위험하게 될 수 있는데, 이렇게 자식은 아버지보다 특히 어머니로부터 훨씬 더 많고 큰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이 세상에 태어난 뒤에도 사람은 한동안 어머니의 품속에..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