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아내의 또 한 번의 위기
함께 살면서 비로소 상처받은 영혼끼리의 결합, 즉, 재혼이 성공하기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한 재혼 아내. 그녀의 말처럼, 흔히 사람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은 서로의 어려움을 잘 아니 서로 잘 보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알고 보면, 상처받은 사람들은 제 한 몸 추스르기도 몹시 힘든 형편인데, 그렇다보니 실제로 남을 보듬어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건강한 사람이 상처받은 사람 한 명조차 보듬기 몹시 어렵건만, 어떻게 상처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마냥 보듬어줄 수 있을까? 그러니 그녀는 현실과는 상관없는 어설픈 착각을 했던 까닭에 또다시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재혼이란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의 결합이다. 따라서 재혼하고 싶다면 ‘내가 지..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