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를 당하면
비행기 사고, 자동차 사고, 기차 사고, 건물 붕괴, 화재, 지진, 홍수, 살인 사건 등. 어떤 형태로든지 사고를 당했을 때 사람은, 몸은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고 해도, 그 크기만큼 큰, 결코 쉽게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에게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나게 다양한 정신적인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 같은 변화를 정신의학에서는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정신적인 충격에 의한 변화 역시 사람이 그 모두를 충분하게 해소할 때까지 매우 오랫동안 계속된다. 그렇다보니 죽을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채 엄청난 혼란 속에 갇혀 방황만 계속할 수도 있는데, 더구나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다보니 위로 등 도움은커녕 조롱이나 비..
201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