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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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사는 남자
결혼생활의 모든 주도권은 반드시 자신이 가져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한 남편. 5년간의 끈질긴 투쟁 끝에 그는 결국 항복문서와 같은 아내의 양보를 받아내는데, 이제부터 그는 마음 편하게 술을 마시고, 마음 편하게 외박을 하는 등 하고 싶은 대로 실컷 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부부가 결혼생활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다툰다면, 더구나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갖게 된다면 결국 가장 약한 존재인 자녀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 그래서 거의 예외 없이 어릴 때부터 매우 오랫동안 심각한 정신문제에 시달리게 되는데, 따라서 그는 어린 자식을 담보로 결혼생활의 주도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다.(사진 : tvN 캡처)
2013.01.11 -
결혼생활의 주도권에 대한 오해
아침식사는 부부 중 주도권을 잃은, 즉, 배우자에게 휘어 잡힌 사람이 준비한다는 요즘 속설. 그런데 실제로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는 전업주부 아내들 중에는 출근하는 남편이 요구하는데도 귀찮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아내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사실, 이는 주도권을 잡았다는 이유로 아내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일조차 않은 채 횡포를 부리는 것인데, 이처럼 남편으로서, 혹은, 아내로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조차 않은 채 무턱대고 자신의 마음대로 하는 등 횡포를 부리는 것을 주도권을 잡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결코 적지 않게 있다. 분명히 주도권이란 남보다 더욱 열심히 일하는 등 좀 더 나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건만.(사진 : Story on 캡처)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