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걱정하는 부잣집 아들
아버지가 사업을 하는 까닭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란데다, 취업의 걱정도 없던 한 외동 청년이 있었다. 부모가 연로한 까닭에 취직보다는 아버지의 일을 한시라도 빨리 배워야했으니. 하지만 그는 대학을 졸업할 때쯤 되자 갑자기 취직을 해야겠다고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저 역시 취직을 해야 할 듯싶습니다.” 7순이 넘었다는 아버지가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건만,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을 생각은 않고 왜 갑자기 어려운 취직을 하겠다고 말하는지. 그렇다고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라면서. ‘혹시, 이 젊은이의 부모님이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선언이라도 했나? 아니면, 취직을 강력히 요구하는 누구인가에 의해 억지로 저렇게 생각하게 됐나?’ 그래서 그 이유를..
2014.02.13